길상사의가을
인생을 헤아리니 한바탕 꿈이로다
좋은 일 궂은 일도 다 한바탕 꿈이로다
꿈속에서 꿈을 헤아리니
이 아니 가소로운가
어즈버 인생 일장춘몽을 언제 깨려 하느뇨.
이 시는 길상사 에서 발행한 "맑고향기롭게" 11월호
"무상 보리심이 불교의 시작이다" 라는 덕운 스님의 글속에
스님이 인용한 옛시 의 한구절이다.
길상사 극락전앞 곱게물든 단풍나무 아래 돌무덤에 앉아
김영한 보살과 백석시인, 그리고 법정 스님을 떠올리며
인생이란 한줄기 흘러가는 구름이요,
한바탕 꿈, 이란 생각을 다시 해본다.
인생은 각본없이 징소리에 화들짝 놀라 엉겁결에 무대에 뛰어오른 단역배우,,
지금 길상사의 가을은 그 가을빛과 정취가 너무 아름답다.
2014,11, 4, 촬영,
독실한 카돌릭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 교수에게 법정스님이 관음상을
조각 의뢰한 것은 불교와 카돌릭간의 화합을 의미 하기도 할것이며
이 관음상은 보면 볼수록 수녀를 닮은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