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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의7월
7월, 능내 호반을 보는것은 마치 신방을 흠처 보는것 처럼
호기심과 신비로운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연과 야생화가 피고 푸름름이 호반 가득 넘처 난다.
일년에 한 열번쯤은 능내를 찾아 정자 그늘 한적한 벤치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오지만 7월의 능네에선 젊음의 낭만이 느껴진다.
7월, 붉게핀 야생화와 연둣빛 수초가 어우러진 능내호반을
물끄럼히 바라 보면서 예쁜 "꽃신" 같다는 생각이든다.
"김용익" 의 소설 "꽃신"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 나는 그녀의 얼굴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그녀가 신은 꽃신을 좋와했다.
그녀는 발이 부르틀까봐 흰 버선을 신었는데 학교로 가는 길에서
나는 가끔 그녀보다 뒤져 가며 꽃신에 담긴 흰 버선발의 오목한선과
배 모양으로 된 꽃신을 바라보았다.
그 선은 언제나 달콤한 낮잠을 자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비가 온 다음날 물이 괸 길에서 나는 그녀를 업고 넘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그녀는 청개구리처럼 등에 꼭 매달렸는데 나는 내 허리 양켠에서
흔들리는 꽃신을 얼마나 사랑하였던가, ~
2014, 7, 4,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