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4
홍릉수목원 에서 만난 아주작고 앙증 맞은 자주색 노루귀,
자주색 노루귀 세송이가 어찌나 곱고 예쁘게 피었던지,,
조선 세종조의 최경한이 남긴 <반중일기>에는,
~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어찌 그리도 농염한지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유심초>의 노래 <사랑이여> 중에는,
~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라
지지않는 사랑의 꽃으로~,
중국 당나라때 여류시인 설도는 <춘망사>(한국에선 동심초) 에서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라고 노래 하였는데 노루귀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꽃에 대한 이런저런 문학작품속의 구절들을 떠올린다.
이른봄에 만나는 노루귀는 봄의 전령이자, 반가운 춘객이 아닐까?
2014, 3,16,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