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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낭-1
나무 계단을 빙빙돌아 폭포로 내려가자
천둥치는 소리와도 같은 굉음을내는 비둘기낭 폭포물이
물안개를 자욱히 토해내며
무섭게 쏟아저 내리고 선선한 한기가 돌았습니다.
쉴새없이 토해내는 폭포물을 건너
현무암층 천연 바위 동굴로 들어서자
비가오듯 쉴새없이 천정에서 물이 떨어저 할수없이
카메라에 보호덮개를 쒸우고 촬영을 하였습니다.
사진작가 한분이 열심히 연신 셔터를 누르는듯 하였으나
경쾌한 금속성 셔터음은 폭포가 삼켜버려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늙은 소나무 껍질 같기도하고
미장이가 아무렇게나 찍어바른 담벼락 같기도한
현무암층 주상절리의 깍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비둘기낭은
이세상 그 어떤 요새보다 견고하고 안전할것 같았습니다.
2013, 7, 19,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