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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과고택
고택 담장너머 조홍감이 다닥다닥 열려있습니다.
감잎새는 다떨어지고 가냘픈 가지에 감만 덩그란히
힘겹게 달려있습니다.
노계 박인로가 어느날 한음 이덕형을 찾아갔습니다.
한음은 반가운 마음에 소반가득 일찍 잘익은감
홍시를 내다 대접했습니다.
노계는 귀한 잘익은 홍시를 보자
문득 세상을 뜬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중국 삼국시대 육적의 고사가 생각나 시한수 남겼습니다.
~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이 없을새 그를 설워하노라 ~
육적이 여섯살때 원술이란 사람을 찾아갔다가 그가 내노은 귤중
세개를 몰래 품속에 숨겼다 하직인사를 하고 나오려할때
귤이 굴러나와 발각이 되었습니다.
그때 원술이 연유를 묻자 육적은 집에계신 늙은 어머니께 드리려
하였다 하자 모두 그의 효심에 감격 하였고 ,
그후 육적회귤(陸績懷橘)이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노계 박인로도 이고사가 생각났던것 같습니다.
2012,11,1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