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 만추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균관의 만추 성균관의 만추 1933년 11월 30일 조선일보에 발표한 신석정(辛夕汀) 시인의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는 이렇게 시작 한다,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때, 그 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성균관에는 공부자를 포함하여 오성(五聖)과 공문십철(孔門十哲), 그리고 아국십팔현(我國十八賢)의 위패가 모셔진 신성한 곳이다, 늦 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이 보고싶어 성균관을 찾았다, 샛노란 은행잎이 바람이 불때마다 우우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는 문묘의 뜰을 거닐며 신석정 시인의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