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연등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서 길상사 연등이 보고싶어
성북동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법정스님은 떠나고 않계시지만
승방문을 활짝열고 금새라도 헛기침을 하시며
죽비같은 사자후로 일갈 하실것같은
착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자야 김영한 보살과 백석시인의
이루지못한 애닯은 사랑이 뇌리를 스처 지나갔습니다.
백석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에
백석시인의 마음이 너무나 잘담겨있지요.
마침,길상사 경내는 연등달기가 한창이엿고,
벌써 극락전과 범종각 앞에는 오색 연등을 매달아
화려하기가 이를데 없었습니다.
이구석 저구석을 살피며 연등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공양간으로 내려가 점심공양을 들고 극락전 앞
느티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시원한 오월의 훈풍을 받으며
종무소에서 받은 <버림으로 얻은 기쁨>을 읽었습니다.
~~버림으로 얻은기쁨~~
1, 화장실은 좋은 수행처 ; 버리고 또버리니 큰기쁨있네. 탐진치 삼독도 이같이버려 한순간도 허물이 없게 하여라.
2, 비우는공덕 맑히는 기쁨 ; 비우고 맑힘은 최상의행복, 꿈같은 세상을 바로보는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이웃들 청정한 저국토에 어서 가소서.
3, 내손은 청정한가 ; 무서운 불길은 물로꺼진다. 타는눈, 타는귀, 타는 이마음, 맑고도 시원한 부처님 감로,화택을 여의는 오직한 방편.
4, 떠나는 티끌 사라지는 애착 ; 더러움 씻어내듯 번뇌도 씻자, 이마음 맑아지니 평화로움뿐,한티끌 더러움도 없는저세상,이생을 살아가는 한가지소원.
5, 연꽃이몸 연꽃이마음 ; 씻고 또씻으니 몸도없고, 맑히고 또 맑히니 마음도없네,몸도 마음도 거품같거니, 무엇을 비우고 무얼 버리랴.
6, 번뇌없는 세상 하늘빛 소원 ; 갓핀 한송이 연꽃이런가 해뜨는 창해의 호홉을 본다, 몸과 손을 씻은 이물마저도, 유리계 흐르는 청정수되라.
"옴 정체혜체 사바하"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서울 성북구 성북 2 동323, 전화 ; 02-3672- 5945
2012, 5, 8, 촬영
범종각 앞에서
극락전의 연등
극락전 앞마당의 연등
관음보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