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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고니축제 -4

 

 

고니축제 -4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는 '구르몽' 의 시처럼 시몬의

목덜미 처럼 흰 '눈' 이 보고 싶어서도 아니고,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처럼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보이는 설국 때문도 아니다,

 

그렇다고 김효근의 시 '눈' 처럼 조그만 산 길에 흰눈이 곱게 쌓인

풍경이 보고 싶어서도 아니다, 오롯이 두루미와 고니가 네비도

없는데 멀고 먼 하늘길을 날아 우리땅을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이 오면 그리워지는 풍경이 있긴하다,

곽재구시인의 시 '사평역'에 등장하는 간이역 풍경이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대합실 안에는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그 옆 나무의자에는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며 좀 처럼 오지않는 막차를 기다리는 겨울밤 늦은 간이역 풍경,,

 

그리고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1999년 영화 "철도원"(鐵道員)에

등장하는 혹가이도 시골마을 종착역 호로마이,, 빨강 파랑의 깃발을 든

철도원 역장 "오토마쓰" 의 그 쓸쓸한 뒷 모습,  '사토 오토마쓰' 역에

'다카 구라켄',, 사토 유키코역에 '히로스에 료코,,  "사카모토 류이치" 의

애상적인 선율이 흐르는 가온데 눈보라를 일으키며 텅빈 설원을 질주하는

기차의 이미지,,

 

팔당은 사방이 탁트인 개활지로 겨울철에는 항상 칼 같은

강바람이 불어 매우춥다, 오늘도 영하 10도C  기온도 낮고

칼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5도C 정도의 추위다, 

 

언제 날지 알수는 없으나 고니가 물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

오르기를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도 기약없이 기다렸다,

 

'고니'는 '백조' 라고도 부르며 두루미와 함께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수도권의 하천과 멀리로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러 날아온다,

 

러시아 캄차카에서 여름을 난 고니는 9월초 몽골을 거처 남하하기

시작하여 10월에는 중국, 11월초 북한 대동강을 거처 한강의 팔당,

양수리, 경안천, 그리고 금강과 낙동강하구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상스' 의 '백조'  Saint-Saens ; The Swan / 장한나 첼로 연주

유투브로 듣기

(1478) 장한나 Han-Na Chang - Saint-Saëns : The Swan - YouTube

 

2026, 1, 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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