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秋 마곡사
春 마곡,, 秋 갑사라 했던가,
그때는 그 말이 맞고 지금은 틀리다,
지금은 秋 마곡이 맞는말이다,
마곡사 명부전 앞마당 담장옆에 길게 늘어선
단풍나무는 지금 선혈처럼 붉고 아름답다,
가을은 괜히 옆구리 한구석이 시리고 허전한 계절이다,
왕자같이 놀랍게 무성하던 잎새들이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려 온 몸으로 안간힘을 다해 선혈을 각혈하고있다,
인생의 황혼도 저리 아름다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 스스로 몸을 불태워
향로를 머리위에 이고 있는 등신불처럼,
잎새들이 스스로 자기 몸에 불을 당겼다,
2025, 11, 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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