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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겨울 손님 팔당 고니 -4

 

 

 

겨울 손님 팔당 고니 -4

 

11월에 폭설로 첫 눈이 내려 조금은 마음에 위안과 낭만을 주었고

고니가 먼길을 날아 팔당호를 찾아와 겨울이 즐겁기만 하다,

고니의 또 다른 이름은 백조(白鳥)이다,

 

생상스는 19세기~20세기의 프랑스 대표적인 음악가 이다,

생상스는 작곡가로 알려저 있지만 그는 불세출의 피아니스트 였고

지휘자이자 평론가 였으며 화가, 문학가등 예술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 예술가 였다,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는 1886년 2월, 그가 51세때 작곡한 작품이다,

그는 친구인 샤를 르부크가 주최하는 사육제의 음악회에서 청중들을

놀라게 하기 위하여 작곡했다 한다,

풍자와 기지에 찬 아주 기발한 실내 관현악용 모음곡이다,

 

전 14곡으로 된 이 작품중 <백조>는 매우 아름다운 연주곡이다,

<백조>는 제13곡으로 아름다운 호수에서 백조들이 무리지어 노니는

장면을 떠 오르게 하는 곡으로 독주용으로 편곡한 첼로 연주 독주곡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니,, 백조는 음악이나 문학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는 너무나 유명 하다,

또한 문학동인지 "백조"(白潮)는 1922년 1월 9일 박종화, 홍사용, 나도향,

박영희, 이펜젤러 등이 창간한 순수문학 동인지로 통권 3호로 그첬지만

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컷다,

                                       

또, 백조에 관련된 문장으로 "전혜린" 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중

"회색의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 이란 제목의 수필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 어느날 나는 백조가 마지막으로 떠 있는것을

저녁 늦도록 지켜본적이 있다,

어둑 어둑한 박명 속을 흰 덩어리가 여기 저기 모여 있었고

때때로 바스락 소리를 냈다,

 

몹시 외로워 보였다,

나 자신의 심경이 그대로 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마음속을 뒤흔들린 편지를 매장한곳도 이 호수였고

내 꿈과 동경,, 몇년이나 길게 지속 되었던,~~,,

을 던저 넣어버린 곳도 이 호수속 이었다,

 

이 호수의 가스등 밑에서 나는 안개에 감싸이는 쾌감과

머리를 적시는 눈에 않보이는 비를 맛 보았다,

그리고 추위에 떨면서 귀로에 서곤 했다,~

 

이 수필은 원래 1953,11,"사상계" 에 실려있는 전혜린의 수필중 일부다,

전혜린이 독일로 유학을 떠나 뮌헨 부근 림공항에 내려 학교부근에

하숙을 정하고 어느저녁 영국공원 부근 호숫가에서 어둠에 잠기는

호반에 무리지어 떠있는 백조를 바라보며 이국의 외로운 감정을

백조에 비유한 내용이다,

 

2024,11, 2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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