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두물머리는
언제찾아가도 좋은곳입니다.
막 도착했을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관리인이 돛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배는 꼭 돛을 올리지 않아도
허허로운 여백의 아름다움이 있지요.
돛을 내린 관리인은 마침내 나룻배를 타고
바로옆의 선착장으로 향하였습니다.
텅빈배는 양수리 잔물결을 받으며 가볍게 요동치며
한가로운 오후의 정경을 연출해주었습니다.
나그네는 느티나무 고목의 그늘아래에서
텅빈배의 넉넉함을 물끄럼히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