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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종암동·라센트

래미안 라센트아파트 설경

 

 

래미안 라센트아파트 설경

 

크리스마스 성탄절을 사흘 앞두고 종일 눈발이 날렸다,

래미안 라센트아파트 정원에도

목화솜 같은 하얀눈이 소복히 내렸다,

 

문정희 시인이 고립되기를 원했던

한계령에도 눈은 내려 쌓였을 터이고,,

'한계령을 위한연가',~

'한겨울 못잊을 사람하고 / 한계령쯤을 넘다가 /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싶다'.

 

백석시인이 월북후 일했던

양강도 삼수군 관평리 협동농장에도 눈은 내렸으리라,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

'가난한 내가 /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 에 등장하는

그 산수유 밭에도 눈은 내렸을터,

 '성탄제'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열매',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보았던

터널 밖에도 눈은 내렸을지모른다,

"설국"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저 나오자 그 곳은 설국 이였다', 

 

그리고 '러브 스토리' 에서 하버드법대생 '올리버' 와

래드 클리프 여대생 '제니퍼'가 눈밭에서 딩굴었던

'후란시스 레이' 의 '눈장난' 음악이 흐르던 축구장에도

온통 눈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영화 "철도원"(鐵道員)을

본 사람이라면 눈,, 하면 '철도원'을 떠 올릴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황제" 에서 음악을 맡았던 "사카모토 류이치" 의

애상적인 선율이 흐르는 가온데 눈보라를 일으키며

텅빈 설원을 질주하는 기차의 이미지 와 홋가이도의 시골마을

종착역 "호로마이"를 평생 지켜온 역장 "오토마쓰" 의 기억 때문에,,

                                              

2022, 12, 2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