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의 천국 철원
두루미는 흔히 학(鶴)이라 불러왔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겨울철새중
가장 키가 큰 겨울철새다. 껑충한 다리와 함께 길다란 목, 긴 수명,
장수를 상징하는 새다,
월탄 박종화는 `학울음’ 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썻다,
“학, 백학 / 학 중에도 백학 / 두루미 천년학이 / 긴 목을 빼어들고
/ 뚜루루, 뚜루루, 뚜뚜루루 /구만리 장공(長空)에 울어댄다
/ 살아야겠다구, 오래 살아야 겠다구.”
"학, 백학 / 눈보다도 더 흰 학이 / 학춤을 춘다.
/ 긴 다리를 성큼 들어 외다리로 섰다 / 왼편 어깨쭉지를 툭 떨어뜨렸다.
/ 바른편 날개를 번쩍 들었다 / 더러운 티끌이 날개 아래 보얗게 날렸다.
/ 학의 몸에도 티끌이 있는가,
/ 긴 다리를 성큼 들어 외다리로 섰다 / 왼편 어깨쭉지를 툭 떨어뜨렸다.
/ 바른편 날개를 번쩍 들었다 / 더러운 티끌이 날개 아래 보얗게 날렸다.
/ 학의 몸에도 티끌이 있는가,
두루미는 영어로 `crane’이다. `기중기’ 라는 뜻도 갖이고 있다.
동사로 쓰면 `목을 길게 빼다’ 라는 뜻이 된다. 어떻게 보든 두루미를
연상시키는 말이다. 지금 철원평야는 두루미들의 천국이다,
뚜루루, 뚜루루, 뚜뚜루루, 긴 목을 쭉 뽑아 내밀고 저들만이 알수있는
저들만의 언어로 철원은 천국이라 노래하고 있다,
2020, 1, 24,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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