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 유람
러시아 / 이스트뱐카
리스트뱐카의 조그만 포구에서 모터 보트를 타고
바이칼 호를 유람하는 일정이다.
유람을 하면서 오물과 보드카를 맛볼 수 있다.
시베리아 남동쪽 내륙에 자리한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자 7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호수의 면적은 3만1500 m2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를
합친 크기로 마치 바다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맑은 날에는 40m 아래까지 비쳐 보일 정도로 물이 투명하고 맑다.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 이기도 하며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호수에서 사는 바이칼 물범이 유명하다.
바이칼은 깊이가 1,742미터나 되고 넓이가 남한의 1/3정도이므로
그 물의 양이 미국의 5대호 물을 다 합친 양과 맞먹고 세계 담수 총량의
1/5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호수가 높은 산으로 둘러 싸여 물이
흘러 나가는 곳은 오직 앙가라 강 하나뿐이다.
그런 자연현상이 바이칼과 앙가라 강의 신비감을 더해 준다. 바이칼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나오는가하면 바다에만 사는 바다표범이 떼 지어 산다.
1600여m 깊은 호수 밑바닥에도 생물이 살고 있다고 하며 ‘갈라비얀카’라는
물고기는 거의 100% 지방으로 이루어져 유리처럼 투명하다고 한다.
바이칼은 336개의 크고 작은 강물이 흘러드는 깊은 호수 이지만 염분이 없고
40미터 아래까지 들여다보이는 투명도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사의하다.
그 수수께끼는 ‘보코플라프’라는 새우류가 호수로 들어오는 모든 오염 물질을
먹어 치워 정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이면 바이칼 호수는 두꺼운 얼음이 얼고 자동차들이 통행하는 도로가 생겨
중요한 교통수단이 된다. 그런데 신비하게도 셔먼 바위를 경계로 앙가라 강 쪽은
영하 30도가 넘는 혹한이 계속 되는데도 겨울 내내 얼지 않는다.
앙가라 강은 북서쪽으로 흘러 에니세이강을 만나 시베리아를 종단 하여 북극해로
흘러든다.
2019, 7, 25, 촬영,
바이칼호 유람선
바이칼호 유람선에서 바라본 풍경
바이칼호수
바이칼호수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는 바이칼에 손을 담그면 5년, 세수를 하면 10년,
목욕을하면 20년을 더 살수 있다는 말이 전해저오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바이칼호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바이칼 이라는 이름은 브리야트어로 Big Water 를 뜻하며
"시베리아의 진주" 또는 "시베리아의 파란 눈동자" 라는 별명을 갖이고 있다,
세계 제일의 청정호수 라는 명성은 바이칼에 서식하고 있는 보쿠클라프라는
새우모양의 작은 감각류 덕분 이라고 한다, 이 생물들이 호수의 오염물질을
먹고 사는것이다, 만약 사람이 실수로 바이칼에 빠진다면 이 새우가 48시간내에
완전히 먹어 버리고 2주일이면 뼈까지도 먹어 치울수있다고 한다,
바이칼호수에서 서식하는 오물
오물 / omul
학명은 Coregonus migratorius. 발음이 '오물'이다.
러시아의 바이칼 호에 서식하는 연어과의 물고기다.
바이칼 호의 주 수입원이며 현지의 특산물 중 하나.
살도 맛있지만 이 물고기의 알은 특히 별미로 여겨진다고 한다.
바이칼 호 현지에서도 소비 되지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도 많이 팔린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대강
울란우데부터 이르쿠츠크까지 바이칼 호 근처 구간을 지날 때
열차에 타고 있으면 승강장에 상인들이 미리 대기하면서 파는
훈제 오물이 별미다.
원래 러시아 장거리 철도는 승강장에서 일반인 아줌마, 할머니들이
집에서 만든 가정식 러시아 요리나 과자, 생선 등 이런저런 먹을것을
판다. 한국에서 시골 터미널이나 역 앞에서, 시골 아줌마 할머니들이
집에서 만든 떡이나 김밥, 말린 나물 등을 파는 것과 비슷하다.
오물의 맛은 취향이 좀 갈리는 편으로 사람에 따라 맛있을 수도,
비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바이칼 호에서 서식하는
바다표범의 일종인 바이칼물범과 수달 등 다른 야생동물도 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세계테마기행에서 바이칼호 부근을 다루는 회차에 꼭
등장하는 생선이다
바이칼 호숫가에는 노점상이 줄지어 생선을 구어 팔고 있다.
그 유명한 ‘오물’ 구이였다. ‘오물’이란 바이칼에서만 사는 생선으로
우리나라의 꽁치와 비슷한 생선이다, 여기서가 아니면 죽을 때까지
먹어 볼 수 없으므로 바이칼에 오면 반드시 먹고 가야 한다
유람선 투어를 하면서 오물 시식
유람선 투어중 보드카 시음
보드카 / Vodka
무색무취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증류주(스피리츠)로
폴란드, 러시아인들이 즐겨마시는 술이다.
러시아 제국이 멸망하고 소련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외국으로
피난한 사람들에 의해 널리 퍼졌다.
기록으로는 1405년 폴란드 판결문에서 먼저 등장했기에
폴란드 에서는 보드카가 자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한다.
보통 러시아가 보드카로 유명 하지만 폴란드도 동급으로
보드카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상당하다.
유명한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보드카인 벨베디어나,
한국 사람에게 선물용으로 유명한 쇼팽 등이 있다.
폴란드인들도 집에서 자주 보드카를 증류하는데, 나이 든
아저씨들 있는 집에서는 흔한 일이다.
폴란드와 러시아는 역사적 이유로 서로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폴란드에서는 러시아 보드카를 일부러 멀리하고 깔보는 경향도
보인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러시아 보드카를 더 쳐주기 때문에,
폴란드로서는 분기탱천할 일이다. 몽골식 보드카는 아르히라고 한다.
독한 술로 유명하다. 1894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식 보드카
도수는 40%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도수가 몸에 가장 잘 흡수되며
해(害)도 적고 최상의 술맛을 낸다고 하는 이유에서다.
유람선 갑판에서 바이칼호를 감상하는 우리 여행팀 일행
투어 기이드가 바이칼호 지도를 보면서 바이칼에 대한 설명
인증샷 한컷
바이칼호 유람선투어를 마치고 하선
'핀랜드·러시아·몽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칼 해변 & 시장 (러시아) (0) | 2019.08.06 |
---|---|
성 니콜라스 교회 (러시아) (0) | 2019.08.05 |
크레스토바야파드 레스토랑 / 러시아 (0) | 2019.08.04 |
체르스키 스톤 (러시아) (0) | 2019.08.03 |
리스트뱐카, 셔먼바위 / 러시아 (0) | 201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