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휘원의 봄 풍경
서울 청량리에 영휘원이란 이름의 영친왕 이은의 어머니
순헌귀비 엄씨의 능이 있다,
순헌귀비 엄씨는 명성황후가 일본낭인들에 의하여 경복궁
건청궁에서 살해된후 고종의 총애를 받아 영친왕 이은을 출산 했다,
해마다 봄이면 영휘원 원내에 있는 산벚꽃이 곱게피어 원내를 환하게
비춰준다, 산벚꽃은 진달래와 비슷한 모양이나 진달래 보다는 좀 늦게 핀다,
벚꽃이 잎이 돋기도 전에 꽃이 핀다면 산벚꽃은 잎과 함께 꽃이핀다,
그리고 원내 겨울잠에 들었던 수목들이 푸르른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면
인근의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영휘원으로 봄소풍을 오곤한다,
봄 하늘에 엷은 구름이 하얗게 드리운 따듯한 봄날 영휘원에가서
한나절을 놀다왔다,
2018, 4, 13, 촬영,
영휘원 정자각 앞의 산벚꽃
산벚꽃
- 김용택 -
저 산 너머에 그대 있다면
저 산을 넘어 가보기라도 해 볼틴디
저 산 산그늘 속에
느닷없이 산벚꽃은
웬 꽃이다요
저 물을 따라 가보겄는디
저 물은 꽃 보다가 소리 놓치고
저 물소리 저 산허리를 쳐
꽃잎만 하얗게 날리어
흐르는 저기 저 물에 싣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