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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계곡수달래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히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듯 가는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오월 / 피천득, 중에서,,
경기 가평 명지계곡에서 흐르는 5월의 맑은 물소리에
반해 한참을 바윗돌 위에 앉아 물소리를 즐겼다,
붉게핀 수달래가 저만치에서 눈 인사를 했지만
나는 선뜻 무어라 답해야 좋을지 몰라 머뭇 거렸다,
아마도 너무 반가움 때문 아니었을까,,
나는 지금 아름다운 오월에 포위되어 있다,
2015, 5, 9,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