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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다리
다시 미생의다리를 찾아 갔던날, 소래 갯골엔 물이 빠저
질퍽란 갯벌이 을씨년 스럽게 속살이 드러나 있었다,
미생의다리는 육중하고 거대한 다리는 비록 아니지만
잘생긴 미모의 여인이 금테, 도수낮은 안경을 낀것처럼 상큼하고
옅은 향수 내음이 바람결에 실려오듯 신선하고 향그럽다,
갯벌에 처박힌 녹슨 닻은 언제쯤 제구실을 할까,,
손님처럼, 바람처럼, 반갑게 다가온 새봄,,
미생의다리 갯골에서 운동화에 개흙이 범벅되어 보낸
한나절이 즐거웠다,
2015, 3, 2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