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가족 - 3
남한 최북단 DMZ 인접 두리미 마을,, 철원 동송 이길리,,
철원의 추위는 서울보다 훨씬 더 매섭지만 두루미를
만나는 기쁨과 환희에 추위쯤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옛 선비들, 벼슬아치들은 동헌에서 두루미를 기르는 관행이 있었는데
상부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두루미를 어께에 얹고 나아가 맞음으로써
청탁이나 외압을 사전에 거부하는 의사를 은근히 표현 하였다.
낙향에 있는 처사 최영경(崔永慶)을 정승, 판서들이 찾아오면
백발 베옷에 어께에 두루미를 한마리 얹고 나가 맞이 하였으니
두루미는 우리 옛 선비들에게 새 의미 보다도 하나의 청렴결백한
청백리 선비사상 같은 상징 이기도 하였다.
동물 우화소설인 "까치전" 에 독수리는 포도대장, 제비는 잔 심부름을 하는 통인,
거위는 나팔수, 두루미는 정승 판서로 나오는데 그 비유를 주목해 보게 된다.
2014,12, 21,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