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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만추-1
11월11일, 일명 가래떡데이, 일요일,
이른새벽부터 늦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오후가 되면서 비는 멈추었지만
거세게 바람이불고 기온이 내려가고 있었다.
창경궁의 늦가을 정경이 문득 궁금하여
서둘러 창경궁으로 갔다.
검은 먹구름 가득한 하늘에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젖다.
춘당지 연못근처에 이르렀을때
할머니와 손녀 인듯한 중년여인과
소녀가 원앙에게 먹이를 던저주며
만추의 춘당지 정경을 만끽하고 있었다.
붉은 단풍나무아래 두 사람의 모습이
어찌나 정다워 보이고 운치가 있던지
한참을 숨어 엿보다 몇컷 담았다.
창경궁의 가을은 지금이 만추다.
창경궁은 온통 붉은 물감을 칠한듯 했다.
2012,11, 11, 창경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