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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저수지에서
가을은 지금 알몸입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
가을은 지금 내앞에 서있습니다.
나는 두눈을 크게뜨고
그황홀함을 뚫어저라 바라봅니다.
찬란하게 눈부시진 않지만 자꾸
눈물이 나오려해 옆으로 얼굴을 감춥니다.
거기에도 가을은 보란듯 알몸인채 서있습니다.
살갖이 서늘한 그를 덥석안고 싶습니다.
2012,10, 2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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