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동물

고니의 일상

상록수* 2024. 2. 21. 00:00

 

 

 

고니의 일상

 

팔당호를 찾아온 고니들은 요즈음 기온 상승으로 인하여

예년보다 좀 일찍 2월 하순경 팔당호를 떠날것으로 보인다,

 

팔당호에는 고니를 비롯하여 청둥오리, 쇠기러기, 비오리,

호사비오리, 흰꼬리수리, 말똥가리등 다양한 생태계의

조류들이 먹이사슬을 형성, 공존하며 서식하고 있다,

 

창 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차분히 내리고 있다,

이성부 시인의 시 '봄' 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봄

                              - 이 성부 -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 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 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데를 기웃 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하고

 

지처 나자빠저 있다가

다급한 사연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2024, 2, 18,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