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도 그 섬에 가고싶다
동검도 그섬에 가고싶다
강화 동검도,, 동그랑섬,,
마음을 다처 심난하거나
구름 좋은 날이면 그 섬에 가고싶다,
물 빠진 갯별은 끝이 없이 바다처럼 드넓다,
울멍줄멍 작은 갯골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낸 갯벌은
생명체의 보고이기도 하다,
빈 배 몇척이 물빠진 갯벌에 덩그런히
가자미 처럼 엎드려
소슬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흰 구름을 이불삼아 낮잠을 즐기고 있다,
동검도(東檢島)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강화도와 연육교로 연결된 면적 2,3km2 크기의 작은섬,,
그 앞에 작고 예쁜섬, 동그랑섬이 있다.
간조로 바닷물이 빠저 갯벌의 속살이 드러난채
빈배 서너척이 자유로운 영혼이되어
갯벌에 아무렇게나 편한 자세로 잠시 낮잠이 들었다.
초지대교를 지나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동검도로 진입하는
승용차 한두대가 겨우 통과 할만한 좁다란 포장길이 나오고
그 길을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카페가 즐비한
작은 해안마을 길을 돌아서면
동검도의 부속섬 작고 예쁜 동그랑섬이 있다.
태풍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목화솜처럼 하얀 뭉개구름이 봉긋봉긋 피어오르는
구름 좋은날이면,, 동검도,, 그 섬에 가고싶다.
2020, 9, 4,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