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1
방울새 -1
수원의 한 농장 해바라기 밭에 방울새가 무리지어
날아 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른 새벽 단숨에 달려갔다,
수십마리도 넘는 방울새들은 이리저리 채신머리없이
촐랑대며 날아다니며 해바라기 씨를 빼먹고 있었다,
방울새들은 잠시도 한곳에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방정맞게
이리저리 빠르게 날아다니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었다,
방울새는 참새목 되새과에 속하며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이다, 몸길이는 약 14㎝이고, 몸은 올리브 갈색이며 날개깃은
검은색이다. 날개의 기부는 노란색이어서 날 때 폭이 넓은
노란띠가 드러난다. 수컷의 머리는 황록색이 강하게 돌며,
부리 기부는 검은색을 띤다.
알을 품은 지 12일 후에 부화하고, 어미새가 토해낸 먹이를
새끼에게 먹인다. 잡초의 씨가 주식이지만 여름에는 곤충류를 먹으며,
특히 새끼를 키울 때는 곤충을 주로 먹는다,
2020, 7, 18, 촬영,
해바라기를 보면 1969년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작품
이탈리아 영화 <해바라기> "The Sunflower"가 떠오른다,
언제 보아도 눈물 없이는 볼수없는 비극과 애수의 영화 <해바라기>는
'핸리 맨시니' 의 애절한 주제음악으로 더 잘 알려진 명작 이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무력하기만 한 개인의 운명이
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 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안니" 의
열연으로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 였다,
소련에서 로케이션한 이 영화는 서방 영화로는 처음으로 소련의 일상사를
화면에 담은 영화 이기도 했는데 곳곳에서 전개되는 모스코바 의 지하철 장면이나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운 전원풍경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해바라기> 밭에서 방울새를 촬영하며 흘러간 명화 한편을 떠올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