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옥산장 & 돌과 이야기
옥산장 & 돌 과 이야기
주 소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3길 79
지번주소 / 정산군 여량면 여량리 149-30
업 종 / 여관 모텔, 음식점
전 화 / 033-562-0739
옥산장은 정선 여량리 아우라지의 전설이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속에 있다, 여량리,, 아우라지,, 얼마나 정감있고 아름다운 말인가 ?
옥산장주인 전옥매 여사와 나는 아주 오랜 인연을 갖이고 있다,
유흥준교수의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2권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초판이 1994, 7, 출간 되었는데 출간 직후 그 책을 읽고 나는 곧장
옥산장으로 달려갔으니 벌써 25여년의 많은 세월이 흘러갔다,
옥산장은 여관, 모텔을 운영하면서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산나물 등으로
조리한 전통 토속음식점을 겸하고 있으며 이집 주인 전옥매여사는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 이면서 돌에 관심이 많아 수많은 수석을 모아
작은 돌과 이야기 전시공간을 갖이고 있기도 하다,
유흥준교수의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제2권 "옥산장 아주머니의 수석"
이라는 글중 일부분을 여기에 옮겨본다,
여량에는 몇개의 여관이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두번 모두 옥산장 여관에
묶어갔다, 옥산장 주인 아주머니는 여느 여관집 주인과 다르다, 깨끗하고
곱상한 얼굴에 맑은 웃음은 장모님 사랑 같은 따듯한 온정이 흠씬 배어
있는데 손님을 맞는 말씨에는 고마움의 뜻을 얹어 무었하나 귀찮다는
티가없다, 여관 손님도 내 집 손님이요, 내고향 방문객 이라며 지난 늦가을
답사때는 시루떡 한 말에 식혜를 한 동이해서 밤참으로 내 놓았다,
- 중략 -
옥산장 아주머니의 드라마 중에는 틈새마다 아우라지강가의
수석줍기가 끼어있다, 속상하면 강가에 나아가 돌을 만지는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조합융자가 않나와 강가에 갔다가 주운것이 학이 알낳는 형상,
빚을 못갚아 막막하여 강가에 서성이다 주운것이 명상하는 스님,
손님이 하나도 없어 속상해서 강에 나아가서는 호랑이와 삼신산,
이런식으로 이야기 중간중간에 매듭을 지어간다,
2020, 6, 29, 촬영,
옥산장(모텔) 전경
옥산장은 유홍준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2권(초판 1994년 7월 발행)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흥준 교수는 1991년 맨처음
답사객 45명을 이끌고 옥산장을 찾았다. 옥산장 문을 연 후 처음으로 관광버스 손님을
맞은 전옥매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에 식혜 한동이를 대접했다.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권에 “옥산장 주인아주머니의 밝은 웃음에는 장모님
사랑 같은 따뜻한 정이 흠씬 배어 있었다”고 소개했고 훗날 유 교수는 세 차례나 더
옥산장을 방문하였다 한다,
전옥매 할머니의 따뜻한 인심과 곤드레나물밥, 더덕무침, 감자 붕생이 등 정갈한 음식과
깔끔한 잠자리 그리고 전옥매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가 몇 번이고 다시 옥산장을 찾게
만든것이었다 생각한다,, 옥산장 여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따듯한 잠자리에서
하루 이틀 편안하게 쉬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정선아리랑을 노래한 전옥매여사의 음악CD
옥산장 음식 중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토속음식은 단연 곤드레밥과 감자붕생이다.
봄철에 뜯은 곤드레 나물을 참기름,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쌀을 솥에 안치고
양념한 곤드레 나물을 올려 지은 밥이 곤드레밥이다.
이름도 낯선 감자붕생이는 감자를 갈아 녹말가루만을 남긴 뒤 따뜻한 물과 소금을
약간 넣고 반죽을 한 다음 수제비처럼 떼어 감자 위에 얹고 솥에서 푹 찐다.
이후 감자가 익으면 잘게 으깬 뒤 떡처럼 익은 감자가루 덩어리에 잘 묻혀주면
감자붕생이가 완성된다.
옥산장 감자송편
옥산장 별미 감자붕생이
옥산장(식당) 전경
돌과 이야기 전경(수석 전시실)
옥산장 주인 전옥매여사
식당 내부 전경
옥산장 정원에 핀 접시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