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의 아름다운 육추 -2
꾀꼬리의 아름다운 육추 -2
수도권 한강유역 한 공원의 숲 플라다나스 높다란 가지에
꾀고리가 둥지를 틀고 어린 유조를 성심껏 육추중이다,
꾀꼬리는 둥지를 만들면서 마른풀잎과 함께 헌 비니루도
함께 물고와 둥지를 만들었다,
꾀꼬리 둥지안에서 부화한 어린 유조 네마리가 둥지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입을 쫑긋벌려 어미가 물어온 먹이를 받아
먹고 있었다,
때로는 암수가 동시에 먹이를 물고와 나란히 사이좋게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여주는 진귀한 모습도 눈에 띠었다,
한 일주일후 쯤이면 유조들의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았다,
꾀꼬리는 한자 표기로 여러 이름을 갖이고 있다, 황조(黃鳥) 외에도
황율류(黃栗留), 황유리(黃流離), 이황(鸝鷬), 금의공자(金衣公子),
창경(鶬鶊) 등이 있다. 흥미롭게도 유리왕이란 이름도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이는 유리왕이 꾀꼬리 노래를 지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
2020, 6, 19,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