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의 모정 -5
후투티의 모정 -5
경기도의 한 공원에는 요즈음 후투티를 촬영 하려는 진사님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이곳을 찾아와 내려쬐는 뙤약볕에 벌을쓰듯
꼼짝도 않고 앉아 후투티가 둥지로 날아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진사님들은 점심식사는 촬영하는 여가의 틈에 빵이나
떡, 과자로 간단히 해결한다, 한가하게 식당에 찾아가 점심식사를
즐길만큼 마음의 여유도 시간도 없다, 오로지 후투티만을 생각하고
후투티만을 눈이 빠저라 기다린다,
후투티는 벌레나 지렁이등 어린 새끼에게 먹일 식량을 부리로 물고
순식간에 예측할수 없는 방향에서 날아와 둥지속으로 빨려들어가듯
돌진해 들어간다, 진사님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온 신경을
다해 집중하고 기다린다, 한손에는 셔터를 동작시킬수 있는 리모콘을
꼭 쥐고서,,
수령이 꽤나 오래된 노거수 고목에는 이곳 저곳에 크고 작고 구멍이
여럿이 나 있어 이름모를 작은 새들이 둥지를 틀고 쉴새없이 부지런히
들락거리는 장면도 심심치않게 볼수있다,
2020, 5, 6,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