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의 비상 -9
고니의 비상 -9
양수리 고니와 다산의 '하피첩'
미세먼지가 많고 날씨가 좋지않아 사흘동안 촬영을 쉬고 다시
고니촬영에 나섰다, 양수리에 도착 했을때 고니 약 150여마리가
연밭에 이리저리 흩어저 자맥질을 하며 수초사이에 점점히 떠 있었다,
고니가 찾아오는 양수리는 다산과 깊은 인연이 있는곳이다,
양수리 마현마을은 다산이 태어난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곳으로 다산의 "하피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2005년 수원 어는 모텔 주인이 건물을 고치려고 실내에 있던 파지들을
마당에 내 놓았다, 폐품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 달라고 했다,
주인은 할머니 수레에 있던 이상한 책자에 눈길이 갔다,
그는 책자와 파지를 맞 바꾸었다, 그리곤 혹시나 싶어 KBS 진품명품에
내놓았다, 감정위원인 고미술 전문가 김영복은 책을 본 순간 "덜덜 떨렸다"
라고 말했다, 바로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霞帔帖) 이었다,
이 유물은 개인 수집가 손에 들어 갔다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때
압류되는 운명을 맞았다, "하피"는 옛날 예복의 하나로 "붉은 노을빛 치마"
라는 뜻이다, 다산은 천주교를 믿었던 죄로 1801년 마흔 나이에
전남 강진으로 귀양을 갔다,
양수리 마재에 남아있던 아내 홍씨는 남편 귀양 10년째 되는해 자기가
시집올때 입었던 치마를 남편에게 보냈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 홀로 떨어저
고생하는 남편을 애틋해하는 마음을 신혼시절 색바랜 다홍치마에 담았다,
그 치마에 다산이 아들 둘에게 주는 당부의 글을 쓰고 이를 재단해 책자처럼
만든것이 <하피첩>인 것이다, 다산은 치마 한 조각을 남겨 매화와
새를 그린 족자를 만들어 시집가는 딸에게도 주었다,
2019, 12, 1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