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을
(타르티니의 악마의트릴)
노을이 인간을 현혹하기 위하여 천사나 악마가 만든
작품이라면 노을은 천사와 악마중 누가만들었을까요,
아마도 악마의 소행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타르티니>의 <악마의트릴>이라는
부제가 붙은 유명한 바이올린 실내악곡이 있는데
타르티니가 직접 손으로쓴 상세한 곡설명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 어느날밤 나는 악마와 밀약을 맺는 꿈을 꾸었다.
내영혼을 가저가는대신 악마는 필요할때면
언제나 내곁에 있겠다고 맹세했다.
꿈인데도 갑자기 기지가 발동해 나는 악마에게 바이올린을 건네주며
음악을 연주해 보라고 했다.
놀랍게도 악마가 연주하기 시작한 음악은 더할수없이 절묘했고,
그끝을 알수없을 정도로 영감으로 가득하고 아름다워
연주내내 나는 꼼짝도 할수없었다.
맥박이멎고 숨을 쉴수없을 지경에 이르자
결국잠에서 깨고말았다.
나는 곧바로 바이올린을 집어들고
꿈에서 들었던 곡을 기억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거의 열에들뜬 상태로 오선지에 음들을 옮겼다.
그렇게 탄생한 소나타가 내가 평생작곡한 곡들가온데
가장 훌륭했지만 꿈에서 악마가 연주한 곡과는 비교도할수 없었다.~
<타르티니>의 <악마의트릴>이 어떠할지 음악을 듣지않고도 선뜻 가늠이가는 내용입니다.
바이올린 초심자는 감히 흉내도 낼수없는 고난도의 기교가 요구되는곡..
위사진은 아침노을이고 아래사진은 저녁노을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을 생각합니다.
위 아침노을 2012,8,2.촬영, 아래 저녁노을 2012,8,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