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
경복궁 경회루 주변의 능수벚꽃을 보러 일전에 갔었는데
꽃이 덜피어 다시가고 또찾아갔습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라도 둥둥 떠있으면 더좋왔을텐데
하늘은 엷은 구름이 끼어있었습니다.
다행이도 능수벚꽃은 웃음처럼 활짝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요염하게뽑내고 있었습니다.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사신을 접대하던 곳입니다.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과 궁궐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하는 왕실정원으로 꾸몄습니다.
경회루는 주역의 원리에 기초하여 지었다는 옜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의 3 칸은 천지인을, 12 칸은 1년 열두달을,
20 칸 바깥에있는 24개의 기둥은 24 절기를 의미합니다.
높낮이 경계부분에는 들어열개 창호가 달려있어
창호를 내리면 각각 닫힌 방이 됩니다.
추녀마루에는 우리나라 건물가운데 가장많은 11개의 잡상이 있습니다.
재건 당시에 청동으로 만든 두마리 용을 연못에넣어
물과 불을 다스리게 했다하며,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출토하여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2012, 4, 2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