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티쿰합창단
2019 가을연주회
리허설 이모저모
1, 리허설 일시 / 2019, 9, 7,(토) 14;00 ~ 16;40
2, 장 소 / 서울 종로구 안동교회 (전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 50m)
경복궁옆 국립현대미술관과 정독도서관 사이에 위치
3, 레퍼토리 / 프란시스 폴랑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중심으로한 교회음악,
한반도에 엄청난 상처를 남긴 초강력 태풍 링링이 서울에 가장 근접해 있는
시간에 음악회는 시작 되었다, 안국역 전철에서 내려 음악회장인 안동교회로
가는 좁다란 골목길에는 거의 사람을 볼수 없을 정도로 한적 하였고 상점앞에
세워둔 입간판이 거센 태풍 바람에 쓸어저 골목길에 나딩굴고 있었다,
교회 현관안에 들어서자 합창소리가 나즈막히 들려왔다, 예배당 목재문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사자 벌써 리허설이 한창 이었다, 단원들은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지휘자의 말에 따라 한소절 한소절 합창을 하며 음을 점검하고 있었다,
지휘자 서광태는 노련하고 익숙한 솜씨로 각 파트 음을 꼼꼼히 교정해주며
음색갈을 다듬어 나갔다, 마치 숙련된 석공이 잔정을 쪼아 어떤 형상을 완성해 가듯,,
서광태 지휘자는 특히 오르간 주자에게 음의 강약과 높낮이를 꼼꼼히 성부 파트별로
주문하며 합창단과의 조화있는 음색을 조율해 가고 있었다,
한국에는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있다, 일반 합창단도 운영이 어려워
빈사상태인곳이 많은데 사실 교회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합창단은 단원구성과
운영자체가 쉽지않아 합창단이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칸티쿰합창단을
비롯하여 모테트합창단등 몇 손가락에 꼽을정도가 있을뿐이다,
그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광태지휘자는 그 어렵고 힘든 일을 고집스럽게
오랜세월 24년동안 숙명처럼 이어오고 있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수 없다,
14;30 부터 16;40까지 두시간 정도 칸티쿰합창단의 리허설을 지켜보면서 더욱 발전하는
칸티쿰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그리고 혹독한 연습만이 최상의 연주를 할수있게 해준다는
엄연한 사실을 서광태지휘자는 너무나 잘알고 있다 생각했다,
연주자는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옆 동료가 알아 차리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중이 안다,, 라는 말이있다,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말해주고 있는 무서운 교훈이다,
2019, 9, 7, 촬영,
타고난 독설가 지휘자 토스카니니
음악사에서 지휘자를 이야기할때 심심치 않게 회자되는 지휘자가 <토스카니니>가
아닐까 한다,
토스카니니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연주로 유명하며 원보에의 충실과 연주상의 엄격함과
철저성으로 알려저 있다, 따라서 그의 연주는 정서적인 면과는 거리가 멀고 강렬하고
격렬한 집중력으로 청중을 압도한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토스카니니는 나름대로 독재자적인 버릇도 가지고 있었다, 토스카니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습할때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면 발끈 화를 내고 자기가
들고있던 지휘봉을 꺽어버리는 일이 예사로 있었다 전한다,
어느날은 지휘봉이 단단해 꺽이지 않자 냅다 던저버리고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찢어버리려 했다, 그러나 손수건이 쉽게 찢어지지 않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그는 웃옷을 벗어 갈기갈기 찢었다 한다,
그리고 어느날 자기가 원하는 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한 단원에게 다가가 보면대에 놓인
악보를 찢어버리는가 하면 또 어느날은 단원의 보면대를 발로 걷어차서 단원의 눈에
상처를 낸적도 있다 한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지만 토스카니니
시대에는 그렇게 해도 견디는 단원들이 있었나보다,
움직이는것을 싫어한 작곡가 롯시니
롯시니는 작곡 속도가 매우 빠른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23살때에 이미 16곡의 오페라를 썻다, 롯시니는 24살때 유명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불과 14일만에 쓰기도 했다,
롯시니는 대식가로 게으르고 움직이는것을 싫어한 작곡가였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작곡하기를 즐겼는데 어느날 기막힌 영감이 떠 올라서
누운채 작곡을 하다가 실수로 오선지를 마룻바닥에 떨어 뜨렸다, 그러나
그 오선지를 줍는것이 귀찮아 옆에있는 새 종이에다 다시 써내려갔다,
어디 그뿐이던가, 어느날 햇빛이 찬란하게 밝고 좋아 뜰에서 작곡을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 오선지가 날아갔다, 웬만한 사람 같았으면 주워 오겠지만
그는 움직이는것이 싫어 새 종이에 새로 시작할 정도였다,
롯시니는 1868년 11월, 그가 가장 싫어하고 꺼리던 13일, 금요일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코러스를 생각하며
60~70년대 대한민국을 빛내준 합창단을 손꼽으라하면 리틀엔젤스 합창단과 선명회어린이 합창단,
최창권이 지휘하는 예그린 합창단을 들수 있을것이다, 예그린 합창단의 살짜기 옵서예,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음악팬들이 있을것이라 생각 한다, 또한 70년대 윤학원이 지휘하는 대우합창단은
정말 아름다운 가곡을 포함하여 수많은 주옥같은 합창곡을 녹음 음반으로 남겼다, 그리고 전석환이
지휘하는 YMCA의 싱어롱와이 합창단도 잊을수 없다, 대우의 몰락과 함께 대우합창단의 해체는
지금 생각해도 사뭇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근대에 들어와 서광태지휘자의 교회음악 전문합창단 칸티쿰합창단, 박치용지휘자의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주목하면서 음악애호가로서 무척 기쁜일이라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회음악 합창단으로는 라이프치히 성토마스교회 합창단, 드레스덴 성십자가 합창단,
암부로시안 소년합창단, 몰몬태브니컬 합창단, 에스꼴라니아 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을
들수 있을것이다, 서광태 지휘자가 마치 자기에게 주어진 숙명인양 혼신의 정열을 쏟아온 칸티쿰합창단도
그들 세계적인 합창단과 겨눠도 무엇하나 빠질것 없는 손색없는 합창단으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다 생각 한다,
그 밖에도 유수한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로저와그너 코랄합창단, 미치밀러합창단, 게르게이 자로프의
돈코사크합창단, 그들이 녹음한 빛나는 합창곡들이 음반으로 남아 곁에있어 일상이 풍요롭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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