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 해넘이
서늘한 가을바람 소슬하게 불어오는
작은 포구에서 해넘이를 본다,
이글 거리며 찬란한 광휘를 내뿜던 태양도
늙고 병들어 서산을 기웃 거린다,
알수 없는 짭짜롬한 향수가 내 온몸을 휘감고
나는 한마리 작은새가 되어
창공으로 높이 높이 날아 오른다,
잠시 잠자고 있던 내 몸안의 그 뜨거운 무었이
피부껍질을 박차고 튀어 나오려 한다,
아,~ 가을 저녁,
북성포구,,
산더미 처럼 쌓인 원목더미에서 풍겨오는
매퀘한 러시아 원시림의 내음에 코끝을 찔리며
나는 나그네가 되어 해넘이를 본다,
2017, 9, 8, 촬영,
북성포구 일몰 촬영에 동행한 사우들
구암 이수만 / 가족대표 박명서 / 상록수
이날 일몰시간이 18;51, 촬영에 들어가기전 미리 차이나타운에 들러 청요리로 저녁식사를 하고
근처 분위기 좋은 찻집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이런저런 정담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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