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일출
이른새벽 오랫만에 삼척행,,동해안으로 차를 달렸다,
일기예보에 한차례 비 예보가 있었고 날씨는 잔뜩 흐려 있었다,
삼척 대명 솔비치 리조트에서 숙박하고 이른새벽 잠을 깨어
하늘을 보니 별이 초롱초롱 명징하게 맑은 하늘이 보였다,
삼척 쏠비치 리조트에서 추암 까지는 약 10여분 거리,
추암해변은 막 어둠이 사위고 볼그레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고
먼바다 낮게 실오라기 같은 붉은기가 띠를 이루고 생겨 나고 있었다,
4월의 새벽 추암해변은 제법 한기가 느껴젔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한참을 늦장을 부리던 해는 형제바위로 부터 좀 떨어져 우측 바다위로
빙그시 해맑은 뽀얀 얼굴을 내 밀었다,
내가 사진 초보 시절이던 80년대초, 추암에 일출을 담으러 가면
형제바위 앞에 두 세척의 작은 배가 아무렇게나 놓여있어 때론 연출도
하면서 운치있는 추암해변 풍경을 담을수 있어 주간 풍경도 좋았었는데
그 언제 부터인가 작은배의 자취는 사라지고 삭막한 풍경이 되었다,
옛날에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굴다리를 지나 추암해변으로 들어가면
시골 스러운 양철지붕 집이나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최근 현대화 한다고 모두 싹 철거하고 현대적인 건물로 상가가
조성되어 옛스러운 정감이 묻어있는 추암의 분위기는 그 어디서도 찾을수
없어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떠 오르는 해의 아름다운 일출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2017, 4,19, 촬영,
일출을 보기 전날 날씨가 흐린 오후 해가사의 터(임해정) 에서 바라본 추암 해변
일출촬영을 마치고 붉은빛이 감도는 이른새벽 해가사의 터 에서 바라본 추암 풍경
해가 중천에 떠오른 오전 10시경 추암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