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돈대일출-1
오랜 습관으로 보통 새벽 2~3시 잠을 깨면 맨 먼저 하늘을 살핀다,
별이 보이고 하늘이 맑은지,, 하늘이 맑다 싶으면 컴을 켜고 기상청
일기예보를 시간대별로 살펴보고 일출, 일몰시간, 그리고 물때표를
보고 각 해안 만조, 간조시간을 확인하고 풍향 풍속은 어떤지 알아
보고 출사를 나갈까 말까를 생각한다,
보통 섬이나 해안 포구의 자연풍경은 만조시간 일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이 빠지고 오장육부가 훤히 들어나 보이는 간조시간 일때 좋은
풍경사진을 담을수 있다,
오전중 강화도 날씨는 맑고 물이 빠지는 간조시간 임을 확인하고
차를 몰고 어둠이 짙게내린 텅빈 내부순환도로를 경유하여 강화도로
달려가며 카 오디오 음악 볼륨을 높혔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5번 F Major, Op 24, <봄> Spring,
요셉 수크 의 바이올린, 얀 파넨카 의 피아노 반주 콜롬비아 CD,
오랜시간 기다림 끝에 어둠을 멸하고 밝아오는 여명을 촬영하는 일은
엔제나 기분 좋고 마음 셀레이는 몰아의 행복한 순간이다,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의 희열을 그 무었과 바꿀수 있으랴,,
오두돈대 /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오두리 5,
네비 / 오두돈대 검색 / 초지대교 건너 우회전 약 10분 거리,
2017, 2, 21, 촬영,
요즈음 창밖을 기웃거리는 봄볕에 마음이 동하여 자꾸만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며
어데로 촬영 여행을 떠날까 마음이 심란하다,
남들은 남도로 봄맞이 촬영여행을 간다고 하는데 집에만 있으면 손해를 보는것 같아
좀이 스멀스멀 쑤셔온다,
통도사, 김해 건설공고, 원동 순매원, 금둔사 그런곳에서 매화가 어서 오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금둔사 납월매는 너무나 유명하다,
이렇게 봄 바람이 불면 카메라 가방을 둘러매고 어디든 가야 직성이 풀리곤 한다,
역마살이 들어서 인가, 아니면 몸속에 방랑의 피가 한 두방울 섞여 흘러서 인가,
김동리 의 단편소설 <역마>(驛馬)는 역마살 낀 한 체장수와 그의 딸 이야기 이다,
하동 구례, 쌍계사로 갈리는 길목의 화계장터에 자리잡은 옥화네 주막에 어느 여름
석양무렵 늙은 체장수와 열대여섯 살 먹은 그의 딸 계연이 찾아 온다,
옥화는 떠돌이 중과 관계하여 아들 성기를 낳았는데 역마살이 끼었다고 열살때 부터
절에 보내어 그곳에서 지내게 한다, 성기는 장날이 되면 절에서 내려와 책전을 펴는데,,